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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 모음 - 나태주, 이해인, 도종환 짧은시 모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자연은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메말랐던 나뭇가지에는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고, 땅속에서 기다렸다는 듯 꽃들이 피어나며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봄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작과 희망, 설렘을 품게 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을 마주하면 누구나 마음속에 피어나는 감정을 글로 남기고 싶어집니다. 그래서인지 나태주, 이해인 시인을 비롯해 많은 시인들이 봄에 관한 시를 써왔습니다. 물론 시인들은 모든 계절에 관한 시를 썼습니다. 조만간 이해인 시 모음도 써 서 4계절의 시를 포스팅해 봐야겠어요.
아무튼 봄바람이 스치는 풍경, 꽃이 피어나는 순간, 그리고 겨울을 지나 맞이하는 따뜻한 햇살까지 봄은 시를 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봄 시 모음"을 소개하려 합니다. 짧은 문장 속에 스며든 짧은 봄 시 모음을 통해 봄의 정취를 함께 느껴보세요.
봄의 사람, 나태주
봄의 사람 / 나태주
내 인생에 봄은 갔어도
네가 있으니 나는 여전히 봄의 사람
너를 생각하먼 가슴속에 새싹이 돋아나
연초록빛 야들야들한 새싹
너를 떠올리면 마음속에 꽃이 피어나
분홍빛 몽골몽골한 꽃송이
네가 사는 세상이 좋아
너를 생각하는 내가 좋아
내가 숨 쉬는 네가 좋아
이 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느끼는 봄의 따뜻함과 생동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봄"이라는 이미지는 그리움과 사랑의 상징으로 사용되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 속에 새싹이 돋고 꽃이 피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봄처럼 따뜻하고 상큼한 감정은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더욱 깊어지며, 그 사람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함을 전합니다.
봄과 같은 사람, 이해인
봄과 같은 사람 / 이해인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게다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이 시는 봄의 따뜻함과 희망을 사람의 성격과 삶의 태도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봄처럼 따뜻하고, 기쁨을 나누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이 바로 봄과 같은 사람임을 말해줍니다. 이 시는 봄의 특성처럼 삶에서의 밝고 따뜻한 태도와 인간적인 품격을 강조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립니다.
그해 봄, 도종환
그해 봄 / 도종환
그해 봄은 더디게 왔다
나는 지쳐 쓰러져 있었고
병든 몸을 끌고 내다보는 창 밖으로
개나리꽃이 느릿느릿 피었다
이 시는 봄이 오는 느린 속도와 그 안에서의 고통을 담담하게 표현합니다. 병든 몸으로 바라보는 봄의 변화는 그 자체로 시간이 지체되는 듯한 아픔과 기다림을 상징하며, 개나리꽃의 느린 개화는 회복과 새로운 시작을 암시합니다.
봄날, 심재휘
봄날 / 심재휘
새들이 깃털 속의 바람을 풀어내면
먼 바다에서는 배들이 풍랑에 길을 잃고는 하였다
오전 11시의 봄날이 이렇게 무사히 지나가는 것은
저 작은 새들이 바람을 품으며 날기 때문인 걸
적막한 개나리 꽃 그늘이 말해줘서 알았다
이런 때에 나는 상오의 낮달보다도 스스로
민들레인 그 꽃보다도 못하였다
나를 등지고 앉은 그 풍경에
한엇이 귀를 기울이고 있는
나는 바보 같았다
이 시는 봄날의 고요함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자신에 대한 미비함을 묘사합니다. 봄날의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새들은 바람을 품고 날며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살아가지만, 화자는 자신이 그 속에서 무력하게 느껴집니다. 봄의 기운 속에 존재하는 생명력과 대비되어, 자신의 존재가 그저 바보처럼 느껴지는 감정을 고백하는 시입니다.
봄, 이성부
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 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이 시는 봄의 도래를 기다림과 인내 속에서 맞이하는 과정을 그린 시입니다. 봄은 때로 늦고, 그 도래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이 오면 모든 것이 눈부시게 아름다워지며, 그 순간을 온몸으로 맞이하려는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봄이 오면 이미 많은 시간과 기다림을 지나왔고, 그 기다림 끝에 비로소 봄을 맞이하는 순간의 감동을 진지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어느 봄날, 나희덕
어느 봄날 / 나희덕
청소부 김씨
길을 쓸다가
간밤 떨어져내린 꽃잎 쓸다가
우두커니 서 있다
빗자루 세워두고, 빗자루처럼,
제 몸에 화르르 꽃물 드는 줄도 모르고
불타는 영산홍에 취해서 취해서
그가 쓸어낼 수 있는 건
바람보다도 적다
이 시는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봄의 아름다움이 어떻게 스며드는지 보여줍니다. 청소부 김씨는 꽃잎을 쓸다가 자신도 모르게 봄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그 아름다움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그는 꽃잎을 쓸고 있지만, 꽃에 취해 있는 자신을 깨닫지 못한 채, 봄의 향기와 색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 시는 일상적인 행위 속에서도 꽃처럼 아름다운 순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봄 꽃피는 날, 용혜원
봄 꽃피는 날 / 용혜원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나무 한 그루 서 있다는 걸봄 꽃피는 날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봄 꽃피는 날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이 시는 봄의 따스한 기운과 함께, 사랑과 감정의 변화가 꽃처럼 피어나는 순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봄 꽃피는 날"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가 아닌, 마음 속의 사랑이 자라나고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시점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사랑이 피어날 때, 그대의 웃음 속에 담긴 의미를 깨닫고, 그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는 감정을 담담하게 그립니다.
봄이 그냥 지나요, 김용택
봄이 그냥 지나요 / 김용택
올 봄에도
당신 마음 여기 와 있어요
여기 이렇게 내 다니는 길가에 꽃들 피어나니
내 마음도 지금쯤
당신 발길 닿고 눈길 가는 데 꽃 피어날 거예요생각해 보면 마음이 서로 곁에 가 있으니
서로 외롭지 않을 것 같아도
우린 서로
꽃보면 쓸쓸하고
달보면 외롭고
저 산 저 새 울면
밤새워 뒤척여져요마음이 가게 되면 몸이 가게 되고마음이 안 가더래도
몸이 가게 되면 마음도 따라가는데
마음만 서로에게 가서
꽃 피어나 그대인 듯 꽃 본다지만
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어요당신도 꽃산 하나 갖고 있고
나도 꽃산 하나 갖고 있지만
그 꽃산 철조망 두른 채
꽃 피었다가
꽃잎만 떨어져 짓밟히며
새 봄이 그냥 가고 있어요
이 시는 봄이 지나가는 과정 속에서 느껴지는 쓸쓸함과 그리움을 표현합니다. 꽃이 피어나고, 마음이 서로 향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켠에 있는 외로움과 아쉬움을 담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닿고 싶지만 닿을 수 없는 간격이, 결국 봄을 놓치게 만들며, 그 간극 속에서 꽃이 지고 가는 모습은 무력한 슬픔을 상징적으로 그립니다.
봄강, 박남준
봄강 / 박남준
겨울 철새들이 기억 기억 기억해요
다시 돌아오마고 기역 자를 쓰며 떠나간다
강물이 글썽이며 반짝반짝 손을 흔든다
그 강가 버들강아지들 떼거지로 깨어나서
꼬리 치며 이별하는 삼월 봄 강 풍경
이 시는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을 자연과 생명의 순환 속에서 그려냅니다. 철새들이 떠나는 모습과 강가에서 깨어나는 버들강아지가 봄의 생명력과 희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봄바람, 김억
봄 바람 / 김억
하늘 하늘
잎사귀와 춤을 춤니다.하늘 하늘
꽃송이와 입맞춥니다.하늘 하늘
어디론지 떠나갑니다.하늘 하늘
떠서 도는 하늘 바람은그대 잃은
이 내 몸의 넋들이외다.
이 시는 봄바람을 통해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합니다. 봄바람이 하늘을 떠돌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그리며, 그 바람 속에 잃어버린 사랑의 넋이 담겨 있다는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합니다. 봄의 생동감과 그리움이 맞물려,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시입니다.
봄꽃, 함민복
봄꽃 / 함민복
꽃에게로 다가가면
부드러움에
찔려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환해지고
선해지니봄엔
아무 꽃침이라도 맞고 볼 일.
이 시는 봄의 꽃이 주는 따뜻함과 치유의 힘을 그립니다. 꽃이 주는 부드러운 찔림이 오히려 마음을 치유하고, 환하게 만들어 주는 과정을 통해, 봄의 따스한 기운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봄, 김기림
봄 / 김기림
4월은 게으른 표범처럼
인제사 잠이 깼다
눈이 부시다
가려웁다
소름친다
등을 살린다
주춤거린다
성큼 겨울을 뛰어 넘는다
이 시는 봄이 오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며, 겨울에서 봄으로의 전환을 강렬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합니다. 4월이 '게으른 표범'처럼 서서히 깨어나는 모습과, 그 변화에 대한 신체적 반응을 통해 자연의 깨어남과 그로 인한 충격을 그립니다. 겨울을 넘는 강한 추진력 속에서 봄의 기운이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을 전달합니다.
봄의 연가, 이해인
봄의 연가 / 이해인
겨울에도 봄
여름에도 봄
가을에도 봄어디에나 봄이 있네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플수록
봄이 그리워서 봄이 좋아서나는 너를 봄이라고 불렀고
너는 내게 와서 봄이 되었다우리 서로 사랑하면
살아서도 죽어서도언제라도 봄
이 시는 봄이라는 계절을 사랑과 삶의 은유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봄은 단순한 계절을 넘어, 사랑과 치유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마음의 아픔 속에서 봄을 그리워하고, 그리움 속에서 서로 사랑하는 존재로 봄을 느끼며, 살아있을 때나 죽을 때나 봄처럼 따뜻한 존재로 함께 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새봄, 김지하
새봄·3 / 김지하
겨우내
외로웠지요
새봄이 와
풀과 말하고
새순과 얘기하며
외로움이란 없다고
그래 흙도 물도 공기도 바람도
모두 다 형제라고
형제보다 더 높은
어른이라고
그리 생각하게 되었지요
마음 편해졌어요축복처럼
새가 머리 위에서 노래합니다.
이 시는 봄의 도래와 함께 외로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자연의 소리와 변화에 귀 기울이며, 자신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깨달음을 얻은 시인의 마음의 변화를 표현합니다. 외로움이 사라지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평온함을 찾으며, 마지막으로 새의 노래가 축복처럼 다가오는 장면은 희망과 안식을 상징합니다.
가는 봄 3월, 김소월
가는 봄 3월 / 김소월
가는 봄 삼월, 삼월은 삼짇
강남 제비도 안 잊고 왔는데,
아무렴은요
설게 이 때는 못 잊게, 그리워.잊으시기야, 했으랴, 하마 어느새,
님 부르는 꾀꼬리 소리.
울고 싶은 바람은 점도록 부는데
설리도 이때는
가는 봄 삼월, 삼월은 삼짇
이 시는 봄이 가는 3월의 아쉬움과 그리움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제비와 꾀꼬리 소리, 부는 바람처럼 자연의 변화가 그리운 마음을 더욱 부각시키며,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지는 사랑이나 추억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느껴집니다. 김소월은 봄의 끝자락에서 겪는 이 감정의 깊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그리움이 어떻게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봄, 서정주
봄 / 서정주
복사꽃 피고, 복사꽃 지고
뱀이 눈뜨고
초록색 비 무처오는 하늬바람우에 혼령있는 하늘이여
피가 잘 도라...아무 병도 없으면 가시내야
슬픈 일좀 슬픈 일좀, 있어야겠다
이 시는 봄의 변화무쌍한 풍경과 감정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이어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복사꽃이 피고 지는 순환 속에서 뱀의 눈 뜨는 모습과 하늬바람, 혼령 있는 하늘은 삶과 죽음, 감정의 흐름을 상징하며, "슬픈 일"을 원한다는 구절은 감정을 채우고 싶어하는 갈망을 나타냅니다. 봄의 따뜻함 속에 숨겨진 복잡한 감정들을 표현한 시입니다.
봄눈, 정세훈
봄눈 / 정세훈
나 오늘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봄바람에 살살 녹아나는
저 봄눈 앞에,
이 시는 봄의 따스함 속에서 다가오는 변화에 대한 긴장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봄눈이 녹아내리듯, 지나가는 계절의 흐름 속에서 정신을 차리며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다짐을 담고 있습니다.
봄의 길목에서, 박 연
봄의 길목에서 / 박 연
바람이 불 때엔 귓불을 때려
쓸쓸함만 더하고
애절한 사랑도 끝이 날 무렵
기나긴 상실의 거품 몇 조각 구름이 먹고
못내 아쉬운 추억을 가리운다비가 오면 비에 가려져 젖고
눈이 오면 눈에 실려서 오고
바람 불면 바람에 날려서 가는 조각이었다
이 시는 감정의 흐름을 자연의 변화와 연결시켜, 사랑의 끝과 그리움, 상실을 서정적으로 그립니다. 바람, 비, 눈 등 자연 현상이 감정의 변화를 대변하며, 지나간 사랑과 그리움을 떠올리게 합니다. 상실의 아픔은 끝없이 반복되고, 결국 그것들은 자연의 일부처럼 흩어져 가지만,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는 추억을 암시합니다.
마무리
봄을 주제로 한 시들은 그 계절이 주는 생명력과 변화를 강조하면서, 희망과 그리움, 새로운 시작을 그려냅니다. 시인들은 봄을 단순히 날씨나 자연의 변화로 묘사하지 않고, 내면의 변화와 감정의 흐름을 표현하려 합니다.
봄은 겨울의 침묵을 깨고 다시 세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시기로 등장합니다. 시들은 종종 봄꽃이나 새들의 노래, 나뭇잎의 싹 등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상징화하며, 기다림과 출발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봄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계절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순환하는 과정으로 묘사됩니다.
또한, 봄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봄을 맞이하는 순간, 다시 살아가는 기쁨과 따뜻함을 느끼며, 그 속에서 자아의 성장과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움이 짙어지는 봄날, 시인들은 봄을 통해 잃어버린 시간과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고, 그리운 존재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결국, 봄을 그린 시들은 자연의 변화와 인간의 감정 변화가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하며, 그 속에서 생명과 재생의 힘을 노래합니다. 봄은 단순한 계절의 순환을 넘어, 내면의 성찰과 희망을 선사하는 중요한 시간으로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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