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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산수유와 생강나무꽃의 차이

by 해피타임으로 2025. 3. 2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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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유와 생강나무꽃의 차이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피어나는 노란 꽃 중에는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있습니다. 이 두 나무는 모두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나고 개화 시기도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식물들입니다. 하지만 서식 환경, 꽃의 형태, 잎과 열매의 구조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생강나무는 한국 문학에서도 등장하는데, 특히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 속에서 언급된 동백꽃이 실은 생강나무꽃이라는 해석이 흥미롭습니다.

    왼쪽 산수유, 오른쪽 생강나무

    이번 글에서는 산수유와 생강나무의 생물학적 특성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문학 속에서 등장하는 생강나무 이야기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산수유 (Cornus officinalis)

    나무껍질이 갈라진 산수유

    1. 생물학적 분류

    • 과(科): 층층나무과(Cornaceae)
    • 속(屬): 산수유속(Cornus)
    • 학명: Cornus officinalis
    • 원산지: 중국, 한국, 일본

    2. 산수유의 특징

    산수유는 정원수나 가로수로 많이 심어지는 나무로, 마을 어귀나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키는 약 3~5m 정도 자라며, 나이가 든 나무껍질은 갈라져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산수유의 가장 큰 매력은 이른 봄, 잎보다 먼저 피는 노란 꽃입니다. 개화 시기는 3월 초부터 4월 초까지로, 꽃이 만개하면 나뭇가지 전체가 노랗게 물들어 화려한 봄 풍경을 연출합니다.

    꽃이 지고 나면 1cm 정도 크기의 타원형 열매가 열리는데,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가을이 되면 선명한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산수유 열매는 한방에서 약재로 많이 활용되며, 술을 담그거나 차로 우려 마시기도 합니다. 다만 생으로 먹으면 강한 떫은맛과 쓴맛이 있기 때문에 가공 후 섭취해야 합니다.

    3. 산수유의 꽃말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 "기다림"입니다. 봄이 오기 전 차가운 겨울을 견디고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생강나무 (Lindera obtusiloba)

    줄기가 매끈한 생강나무


    1. 생물학적 분류

    • 과(科): 녹나무과(Lauraceae)
    • 속(屬): 생강나무속(Lindera)
    • 학명: Lindera obtusiloba
    • 원산지: 한국, 중국, 일본

    2. 생강나무의 특징

    생강나무는 주로 산에서 자라는 나무로, 정원수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키는 약 2~5m 정도로 자라며, 줄기와 가지가 매끈하고 회갈색을 띱니다.

    꽃은 산수유와 마찬가지로 잎보다 먼저 피며 노란색을 띠고 있지만, 산수유에 비해 꽃송이가 다소 듬성듬성 피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화 시기는 3월에서 4월이며, 꽃송이가 여러 개 모여 한 송이처럼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생강나무의 또 다른 독특한 점은 잎과 줄기를 비비면 생강 향이 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생강나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열매는 처음에 녹색으로 열렸다가 시간이 지나면 붉은색으로 변하며, 가을이 되면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예전에는 이 열매에서 기름을 추출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3. 생강나무의 꽃말

    생강나무의 꽃말은 "강인함", "봄을 알리는 기쁨"입니다. 매서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성질에서 비롯된 꽃말입니다.


    산수유와 생강나무꽃의 차이

    산수유와 생강나무의 차이점

    구분 산수유 생강나무
    과(科) 층층나무과 녹나무과
    서식지 정원, 공원, 마을 어귀 산, 들판
    줄기 나무껍질이 갈라져 떨어짐 줄기가 매끈함
    꽃의 특징 꽃이 나뭇가지를 빽빽하게 뒤덮음 꽃이 듬성듬성 피어 있음
    잎의 모양 타원형 또는 계란형 둥글거나 세 갈래로 갈라짐
    열매 붉은색(가을) 초록 → 붉은색 → 검은색
    냄새 없음 잎과 줄기를 비비면 생강 향이 남

    김유정의 『동백꽃』 속 생강나무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은 제목 때문에 흔히 우리가 아는 붉은 동백꽃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소설의 배경이 강원도인 점을 고려하면, 여기서 말하는 ‘동백꽃’은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의 꽃이 아니라, 생강나무꽃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도와 충청북도 등 중부 이북 지역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나무’ 또는 ‘개동백’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는 남부 지방에서 흔히 쓰이는 동백기름이 생강나무 열매에서도 추출되었기 때문입니다. 남쪽의 동백나무 기름과 구분하기 위해 "개동백", "산동백" 등의 이름이 붙여진 것이죠.

    따라서 소설에서 묘사되는 ‘노란 동백꽃’은 사실 생강나무꽃이며, 이는 농촌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감정을 상징하는 요소로 등장합니다. 이처럼 생강나무는 우리의 자연 속에서뿐만 아니라 문학 속에서도 오랫동안 친숙한 존재였던 것입니다.


    산수유

    마무리

    산수유와 생강나무꽃은 같은 시기에 비슷한 색으로 꽃을 피우지만, 식물학적으로는 전혀 다른 나무입니다. 산수유는 정원이나 공원에서 볼 수 있고, 생강나무는 주로 산에서 자라며 잎과 줄기를 비비면 생강 향이 난다는 점이 큰 차이입니다.

    또한, 생강나무는 한국 문학에서도 등장하며, 김유정의 『동백꽃』 속 ‘동백꽃’이 실은 생강나무꽃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봄이 오면, 공원에서 활짝 핀 산수유와 산속에서 은은한 생강나무꽃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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